W.제이치(blog.naver.com/jae_ch) -2차 수정을 금합니다! . . . start. "아.. 존나 죽인다.." 민호는 오늘도 매니아들 중에 극소수만 본다는 유명한 게이 포르노 잡지, 이름하여 "Attraction" 잡지에 푹- 빠져있다. 원래, 이쪽 취향이 아니었지만, 친구가 보는 것을 우연히 본 뒤로는 민호도 여기에서 헤어나올 수 없게 되었다. 민호는 그때의 신선한(?) 충격을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다 벗은 채, 좀 작아보이는 드로즈만을 골반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한 남자가, 상큼하게 눈웃음을 치며 벽에 반쯤 기대어 있는 모습이란.. 남자의 얼굴을 보았을 때, 제일 먼저 귀엽다는 느낌을 받았다. 눈도 동글, 코도 동글, 입술도 통통하니 딱 귀여운 상이었다. 게다가 생글생글 눈웃음까지 치고 있으니.. 하지만, 자세히 보면.. 눈매부터 시작해서 매끄러운 곡선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입술에, 날카로운 턱선까지.. 꽤나 야하게 생긴 얼굴이었다. 야하게 생긴데다 야한 자세로 서있는데, 순진한 눈웃음을 짓고있는 그 모순적인 매력에 홀딱 빠져버린 민호였다. 친구놈의 잡지를 단박에 빼앗아 잡자의 겉표지를 보자, 가장 먼저 민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당연 큼지막하게 써있는 잡지의 이름, Attraction.. 그리고, 그 밑에 메인 모델의 이름이 있었다. 민호가 한눈에 반해버린 그 남자의 이름은.. 김.종.현.. 그 뒤로 민호는 '김종현'이 나오는 잡지(물론 포르노 잡지)는 모두다 사들였으며 신간 잡지가 나올때 마다 종현이 나오는지 꼬박꼬박 확인했다. 민호는 다른 것은 취급도 하지 않았다. 오로지 '김종현'이 나오는 것만 골라서 샀다. 그 결과, 민호의 오피스텔은 종현의 잡지로 가득 차게 되었다. 부모님은 멀리 해외에 나가 계시고, 왠만해선 집안에 다른 사람을 들이지 않는 민호이기 때문에 민호의 취향에 대해 참견하는 사람은 없었다. 죽마고우 친구인 기범만을 제외하고는. 기범은 처음 민호의 취향이 그쪽으로 기울었을 땐, 소중한 친구를 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옆에서 잔소리를 많이 하였으나, 이젠 종현한테 빠져서 자신이 아무리 뭐라 그래도 무아지경이 되버린 민호라 아예 신경을 꺼버렸다. 민호는 종현에 대해 관심이 커질 수록 그만큼 종현에 대해 많이 알아갔다. 종현은 잡지 모델로 상당히 유명했다. 그런데, 상대를 고르는 것이 무척이나 까다로워서 영상촬영은 왠만해선 잘 안한다고 했다.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야한데, 영상이라니.. 대체 얼마나 더 자극적일까..? 게다가.. 종현의 파트너로 같이 촬영을 했던 몇몇의 사람들, 즉 종현과 섹스를 했던 사람들은 모두다 아직도 그 만족감을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당연히 그 말을 들은 민호는 욕구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종현을 상대로 무언가(?)를 하는 건 둘째치고, 일단 한번 실제로 보는 것이 민호의 평생소원으로 자리잡았다. 민호는 침대에 누워서 잡지를 한장한장 넘겼다. 그러다, 민호가 제일 좋아하는 사진들 중 하나가 나왔다. 종현이 아무것도 안 걸친 채 뒤돌아 서서 옆얼굴만 살짝 보이게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진이었다. 눈은 웃고있지 않았으나, 입꼬리는 슬쩍 올라가 있었다. "...젠장.." 잡지를 보다가 서버린 적이 하도 많아서 이젠 익숙해져 버릴 정도인 민호였다. 민호는 열심히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욕구를 슬슬 풀었다. "으..추워." 민호는 잡지를 보며 뒹굴거리다가 잠시 편의점에 가기위해 오피스텔을 나왔다. 얇게 입고 나왔는데 생각보다 차가운 바람에 짜증이 난 민호였다. 반팔을 입어서 맨 살이 드러나 있는 팔을 싹싹 비비며 걸어가던 민호를 누군가가 불러세웠다. "저기.." "뭡니까?" 추운 와중에 누군가가 자신을 불러세우자, 짜증이 더 몰려와서(절대 11월에 반팔을 입은 자신을 탓하지 않는 민호였다..) 인상을 쓴 채 돌아보며 대답한 민호였다. 민호의 불꽃카리스마에 잠시 쫄아있던 사람이 정신을 차리고 주머니에서 허겁지겁 명함을 꺼내 민호에게 건냈다. "저..저희 기획사에 꼭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서 드리는 거니, 신중히 생각하고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후다닥 말을 마치고 그대로 뒤돌아서 빠른속도로 뛰어서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진 사람때문에 민호는 잠시 벙- 찌고 말았다. 뭐야 저사람.. 민호는 어느새 자신의 손에 쥐여진 명함을 고쳐잡고 깨알같이 써있는 글자들을 읽었다. "샤인 기획사, 이진기 팀장..?" 샤인 기획사..? 왜 낯이 익은 글자지..? 민호의 고민은 오래가지 않았다. 종현이 속해있는 기획사가 샤인 기획사 였으므로.. 민호는 직감했다. 조만간 자신에게 종현을 볼 기회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진짜 거기 연락할꺼냐?" 치킨을 뜯으며 최대한 평범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며 말을 내밷은 기범이다. 민호가 캔맥주를 마시며 당연하다는 듯 대충 고개만 끄덕였다. "미치겠네.. 아무리 백수라 할짓이 없다고 해도 그렇지.. 게이 포르노를 찍냐..?" "돈도 벌고, 김종현도 보고 좋지 뭐." "미친.. 내가 예전부터 느낀거지만 넌 지금 제정신이 아니야 최민호." "나도 알아." "너 그러다 부모님 돌아오시면.. 하아.. 아니다." 부모님 얘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민호였기에, 기범은 말을 멈추고 그저 한숨만을 내쉬었다. "그래. 마음대로 해라." 기범의 체념어린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맥주를 마시는 민호였다. 민호는 당장 내일 연락할 생각이었다. 기범의 말대로 진짜로 백수인 민호는 시간도 많았으며, 하루라도 빨리 종현을 볼 마음 뿐이었다. . . . 어두운 실내.. 오직 한 사람만이 밝은 조명을 한몸에 받고있다. 언제나 그럿듯 야한얼굴에 순진한 미소를 짓고있는 남자.. 바로 종현이였다. 이번엔 한정판 잡지 촬영이라 그런지 수위가 많이 높은 촬영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종현아, 다리좀 더 벌리자." 오늘은 영상 촬영까지 있어서 많이 예민해진 종현에게 타이르는 말투로 말하는 진기였다. 종현의 기획사 팀장이기도 하고, 친한 선후배사이기도 하는 그들이었다. 아무리 까다로운 종현이라도 진기의 말은 잘 따르는 지라, 종현은 얼굴만 살짝 찌푸릴 뿐 아무말 없이 다리를 조금 더 벌렸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보는 종현은 정말로 야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야했다. 종현은 맨 몸 위에 단추를 채우지 않은 하얀 와이셔츠만을 살짝 걸치고 있었다. 그리고 무릎은 꿇고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세였다. 당연히 종현의 하체가 적나라하게 다 드러나 있었다. 종현도 몇번 찍어보지 않은 수위가 상당히 높은 촬영이었다. 오죽했으면, 카메라를 들고있던 감독이 얼굴을 붉히며 헛기침을 해댔을까.. 자세도 점점 더 과감해 졌다. 엎드려서 무릎을 세운 자세라던지, 정면을 보고 쭈그리고 앉은 자세라던지 하나같이 다 노골적이었다. 진기는 이번 한정판 잡지가 엄청난 열풍을 불러 일으킬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것은 대박중에 초대박이었다. 종현은 계속되는 농도짙은 촬영에 많이 피곤해졌으나, 프로답게 사진촬영을 잘 이어갔다. 이런 종현을 뜨거운 눈빛으로 지켜보는 한 남자가 있었으니.. 당연히.. 불꽃 카리스마의 소유자, 민호였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종현의 촬영장면을 실제로 보게된 민호는 현재, 앞섬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종현의 한정판 잡지는 구하지 못해서 아직 한번도 본적이 없는 민호였다. 그런데.. 한정판 잡지 촬영하는 모습을 이렇게 직.접. 보게 되었으니.. 충분히 그럴만도 했다. "30분 쉬었다가 영상촬영 들어갈께!" 게다가.. 방금 진기가 말한 종현의 '영상촬영' 상대가... 바로 민호, 자신이 아닌가..! 그렇다. 민호는 당당하게 종현의 파트너로써 이곳에 온 것이었다. 그렇다면 민호는, 어떻게 종현의 파트너가 된 것일까? 그렇게 되기 힘들다던 종현의 파트너를, 그것도 이렇게나 빨리.. 일단은.. 진기가 민호를 잘 봐준 것도 있었다. 진기는 길을 가다가 민호를 보고 느낌이 딱 왔다고 한다. 이쪽(?)으로 상당히 재능(?)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종현과 잘 맞을 것 같다는 feel이.. 그리고, 종현도 아무런 불평도 없이 순순히 민호와 파트너를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기도 했다. 이 점은 진기가 상당히 의아해 하는 부분이었다. 늘, 같이 촬영하는 상대를 골라주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싫다고 하던 종현이었지만, 이번엔 그냥 다른 것 없이 사진만 보고도 금방 허락한 종현이었더랬다. 게다가.. 민호가 적극적으로 종현의 파트너를 하고싶다고 나서는데, 더이상 문제될 것이 뭐가 있을까.. 이렇게 민호는 신인 모델이면서도, 엄청난 빽(?)으로 종현의 파트너가 쉽게 될 수 있었다. 민호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흥분이 몰려왔다. 평생소원을 이루다 못해 직접 하고 싶은 것까지 다(?) 하게 되었으니.. 민호의 입꼬리가 원을 그리며 올라갔다. 잠시 후면.. 부드러워 보이는 저 살결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마음에 기대가 상당히 되었다. 민호는 종현이 와이셔츠는 그대로 두고 위에 드로즈만 입은 채 화장실로 향하는 모습을 눈으로 좇았다. 당연히 반사적으로 종현을 따라 화장실로 발걸음을 옮기는 민호였다. 조금 있으면 같이 촬영을 하는 파트너가 될 상대인데, 인사쯤은 미리 해두는 것이 좋겠.. "흐읏..!" ......?! 민호는 화장실 앞에서 순간 걸음을 멈추었다. 이게 대체 무슨 소리..? 분명 화장실 안에는 종현 혼자 있을 터였다. 그런데.. "흐으응.. 아앗.. 하으ㅅ...!!" 신음소리와 함께 거친 숨소리가 일정한 박자로 계속해서 들렸다. 그렇다면.. 설마...? 민호는 화장실 문을 밀어보았다. 잠겨있을 줄 았았던 문이 다행히도 매끄럽게 열려서 민호는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화장실은 상당히 깨끗하고 은은한 라벤더 향 마저 돌았지만, 지금 민호의 눈에 그런게 들어올 리 민무했다. 민호의 예상대로 종현이 마스터베이션 중이었기 때문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누군가가 들어온 것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하는 모양새가 꽤나 익숙한 것으로 보아, 자주 하는 듯 했다. 양손으로 자신의 것을 감싸고 빠르게 위아래로 흔드는 종현을 보고는, 민호는 인내심을 가지고 종현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종현이 인기척을 느끼고 손의 움직임을 멈추려고 했을 때는, 이미 늦었었다. 어느새 다가온 민호가 빠르게 자신의 다리 사이에 종현을 가두고 앉아서, 종현의 손 위로 자신의 손을 겹쳐버렸으니깐.. "하읏...?!" 종현이 놀라서 고개를 뒤로 돌려, 민호를 쳐다보려 했다. 하지만 민호의 손이 조금 더 빨랐다. 민호는 종현의 허벅지의 걸쳐져 있는 드로즈를 끝까지 내려서 벗겨내었다. 그리고 종현의 손위에 있는 자신의 손에 힘을 주고 입을 열었다. "이런걸 할 땐," "아앗..! 읏..! 하아앙...!" 민호의 손과 종현의 손이 같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종현은 다시금 밀려오는 쾌락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게다가 모르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것 또한 종현에게 자극이 되었다. 아니, 사실은 누군지 알 것도 같았다. 선명한 기억속에 남아있는 사진속의 남자였다. 진기가 오늘 자신의 영상 촬영 파트너가 될, 최민호라고 소개했던 것 까지 똑똑히 기억이 났다.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이, 이 남자를 이름까지 이렇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는게 이상한 종현이었다. 하지만, 민호의 손 움직임이 빨리지자 종현은 다른 생각은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민호가 말을 다시 이었다. "문을 잠그고 해야지." 민호가 나긋한 목소리로 경고를 해주었다. 하지만 종현의 귀엔 그것이 들릴리가 없었다. 민호는 조금 더 빠르게 손을 움직였다. 그 아래에 있는 종현의 손도 그만큼 빨라졌다. "흐아..앗..!! 아읏...! 흐으읏...!!!" 종현이 높은 신음을 밷어내며 금방 사정을 했다. 민호는 자신의 품안에서 한껏 흐트러져 있는 종현의 모습에 이성을 잃기 일보직전이었다. 종현은 민호의 가슴팍에 온몸을 늘어뜨린 채, 하얀 액체를 분출해 내고 있었다. 손을 어찌할 줄을 모르다가 결국 민호의 바지자락을 꾸욱 움켜쥐고는 액을 모두 배출해 낸 종현은, 순간 부끄러움이 몰려왔다. 하지만, 자신을 뒤에서 끌어안고 있는 민호를 짐짓 도도하게 밀어내었다. 방금까지 자신에게 안겨서 앙앙댄 주제에 이렇게 나오시겠다..? 민호는 그의 위치에 걸맞게 도도하고 까탈스러워 보이는 종현에 흥미가 더욱 생겼다. 그래서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예행연습을 미리 해보는 건 어때?" "뭐?" 예행연습이라니.. 종현이 황당하다는 듯 몸을 돌려서 민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민호와 정면으로 마주하자, 종현의 눈이 조금 커졌다. 순간 당황한 종현이었다. 사진보다 생각외로 심히 잘생긴 민호때문 이기도 했고, 자신을 보는 민호의 표정 때문이기도 했고.. 종현은 민호가 이쪽에 오늘 처음 발을 들여놓은 초짜, 즉 신인모델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그런데, 초짜 주제에 보기보다 건방졌고, 그게 전혀 밉지가 않았다. 오히려 더욱 끌렸다. 지금까지 저렇게 자신감있는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 본 상대는 없었기에.. 게다가.. 그 강압적인 눈빛으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 적으로 고개를 끄덕여 버린 종현이었다. 민호는 긍정으로 받아들이고 곧바로 종현의 입술을 향해 돌진(?)했다. 그리고 처음부터 종현의 입술을 강한 힘으로 빨아들였다. 오래전 부터 맛보고 싶었다. 종현의 통통한 입술을.. 그리고, 실제로 기대 이상이었다. 달달한 맛까지 모두 민호의 취향이었다. 민호의 혀가 종현의 안으로 급히 밀고 들어갔다. 종현은 그 격렬한 키스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종현에, 민호는 종현의 뒷목을 한 손으로 단단히 고정시켰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종현 또한 민호의 목에 양 팔을 감았다. 이제 둘 다 멈출 수 없었다. 민호가 나머지 한 손으로 종현의 와이셔츠를 벗겨내었다. 그리고 키스를 계속하며 자신의 후드티에서 양 팔을 빼낸 다음 입술을 살짝 떼고 후드티를 벗어 던졌다. 그리고 잠시 떨어졌던 입술이 아쉬웠다는 듯이, 다시금 종현의 입술을 찾아서 한입 가득 머금었다. 민호의 손은 바쁘게 움직였다. 알몸이 된 종현의 몸을 여기저기 더듬으며 부드러운 살결을 느끼는 민호였다. 민호가 종현의 유두를 살짝 긁자, 종현이 민호의 입속으로 다급히 신음을 흘려내었다. 민호는 그 신음을 삼키며 종현의 허리를 잡고 들어올려서 자신의 다리위에 앉혔다. 종현은 민호의 다리 위에서, 민호와 마주보고 앉은 자세가 되었다. 종현이 부끄러워 할 새도 없이, 민호는 종현의 아래로 손을 가져갔다. 종현은 자신의 애널 주변을 지분거리는 느낌이 너무 익숙치 않아서, 생소할 지경이었다. 주로 사진촬영만 했지 실제로 관계를 갖는건 드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민호는 거침이 없었다. 민호는 종현의 애널을 주변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그 간지러운 느낌에 종현이 힘을 주자, 민호가 예고없이 힘이 들어간 그 부분에 손가락 하나를 불쑥- 집어넣었다. 긴 손가락이 한번의 머뭇거림 없이 자신의 안을 깊숙히 뚫고 들어오자, 참을 수 없는 쾌감에 온몸을 부르르 떨며 민호에게 더욱 매달린 종현이었다. "벌써부터 이러면 좀 이따가는 어떻게 하려고 그래." "으씨.. 몰라아.." 종현의 앙탈아닌 앙탈에 민호가 훗- 웃으며 손가락 하나를 더 집어넣었다. 손가락의 촉감을 통해 느껴지는 종현의 뜨거운 내부에, 민호는 더욱 아래가 뜨거워져갔다. 종현은 종현대로 기다란 손가락들이 거침없이 내부를 휘젓고 다니자 아주 죽을 맛이었다. 종현의 것이 다시 형태를 갖추어 갔다. 민호는 종현이 충분히 느끼고 있음을 확인하고, 그 틈을 타서 재빨리 자신의 바지와 브리프를 단번에 벗어버렸다. 그러자 민호의 것이 기세 좋게 붉어져 나와서 그대로 종현의 입구로 향했다. 종현은 갑자기 빠져나간 민호의 손가락에 잠시 안이 허해진 느끼이었지만, 그것은 오래가지 않았다. 자신의 애널 주변을 멤돌고 있는 민호의 것에 순간 긴장해서 침을 꿀꺽- 삼킨 종현이었다. "으..읍...아..ㅎ..ㅅ..!!" 뚝뚝 끊기는 신음을 밷어내는 종현에 민호는 조금 의아했다. 유명한 게이 모델이면 그만큼 관계도 많이 가졌을 텐데, 이렇게 안도 뻑뻑하고, 힘들어하다니.. 하지만, 그것은 종현의 사정일 뿐. 민호는 어차피 아플거면 한번에 아픈게 낫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안으로 한번에 밀고 들어갔다. "아아...!!" 자신의 안을 꽉- 채우는 민호의 것에 종현이 입도 못 다물었다. 종현의 타액이 민호의 어깨에 뚝뚝 떨어졌다. 종현은 민호의 위에 앉은 채로 힘겹게 민호의 어깨에 가쁜 숨을 밷어내었다. 억지로 한번에 들어간 것이 조금 미안했던 민호는 종현에게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준 후에, 움직임을 시작했다. 종현이 민호의 허리에 다리를 감아버리는 바람에 움직이기 불편해져 버렸지만, 민호의 움직임을 멈추게 할 수는 없었다. "하응! 으응!! 앗..! 하아..!!" "후으.." 아주 깊숙한 곳까지 종현을 점령해 가는 민호였다. 종현은 남아있지 않은 이성에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저 자신을 지배하는 쾌락에 단순히 '좋다'라는 생각 뿐이었다. 점점 빨리지는 속도에 둘다 앉아서 하기엔 힘에 부쳤다. 종현이 먼저 버티지 못하고 바닥에 누워버렸다. 이곳이 화장실이라는 건 이미 머릿속에서 지워진지 오래였다. 민호에게도 현재 이곳이 어디인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밑에서 자신의 것을 한껏 물고선 야한 신음을 흘려대는 종현만이 눈에 보였다. 민호는 그래도 최대한 종현을 배려해서 아까 벗겨버린 종현의 와이셔츠를 종현의 등밑에 깔아주었다. 그리고, 종현의 다리를 들어서 자신의 어깨에 걸쳤다. 덕분에 종현의 애널은 민호의 것을 더 조여왔다. 민호는 그 자극에 다시 빠르게 종현의 안을 치고 빠지기 시작했다. "아아ㅇ..!!흐앗..!! 하아앙!!!!" "후으.. 후으.." 종현은 자신의 포인트까지 정확히 집어서 찌르는 민호의 스킬에 종현은 제대로 가버리고 말았다. 화장실 안이 온통 종현의 신음소리로 가득 찼으며, 차가운 공기는 열기로 잔뜩 데워진지 오래였다. 열기가 수그러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민호와 종현은 같은 박으로 정처없이 흔들리다가 일순간 둘이 동시에 절정에 이르러서 사정을 함으로써 반복되던 야한 행위를 간신히 멈출 수 있었다. "하아.. 하아.." "허억.. 허억.." 종현과 민호 둘다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종현은 체내 사정을 하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경우였다. 미리 주의를 주기엔 너무 정신이 없었으므로.. 민호는 종현의 안에서 자신의 것을 빼냈다. 종현이 순간 움찔한 것을 민호는 놓치지 않았다. 민호는 무방비 상태의 종현을 여유롭게 훑어 보았다. 오랜만의 관계에 상당히 힘이들었던 종현은 여전히 누워서 눈을 감은 채 숨만 고르고 있었다. 그 때, 민호의 손이 종현의 가슴을 지분거렸다. 덕분에 다시 숨을 집어삼킨 종현이었다. "흐읏.." 민호는 종현의 가슴부터 허리까지 쭉- 쓸어 내렸다. 그리고 그 아래 종현의 것을 지나, 다리까지 훑어내렸다. 잡지에서 늘 보기만 하던 그를 직접 만지는 기분은 여전히 짜릿했다. 종현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남자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으니깐.. 종현은 자신의 몸에서 손을 떼지 않고 여기저기를 더듬는 민호를 제지하지 않았다. 느낌이 묘했다. 기분이 나쁜게 아니라, 자꾸만 더 끌린달까.. 민호의 손이 종현의 온 몸을 다 훑고 다시 올라와 이번엔 얼굴로 향했다. 민호가 종현의 볼을 슥- 쓰다듬는 순간 종현이 눈을 스륵- 하고 떴다. 종현과 민호의 눈이 허공에서 마주쳤다. 뜨거웠다. 서로가 서로를 보는 시선이.. 민호가 상체를 천천히 숙였다. 이번엔 욕구가 급한 것이 아니었다. 자신을 자꾸만 이끄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호기심이 더 강했다. 종현은 민호가 가까이 올 때까지 눈의 초점을 민호에게로만 맞추었다. 그리고 입술이 닿는 순간 다시 스르륵- 눈을 감았다. 이번엔 뜨겁고 강렬했던 아까보다 훨씬 부드럽고 긴장되는 입맞춤이었다. 민호가 살짝 혀를 내어 종현의 입술을 부드럽게 핥아내었다. 종현이 분위기에 취해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살짝 벌렸다. 그 안으로 민호의 혀가 침투하려 하는 순간..! "종현아!! 민호씨!! 촬영 들어가야 할 시간이야-!!" 진기의 목소리였다. 그 소리에 종현이 정신을 차리고 민호를 밀어내었다. 그리고 급히 몸을 일으켰으나.. 갑자기 긴장이 풀린탓에 몸에 힘이 안들어가서 몸을 채 일으키기도 전에 다시 바닥에 누울 수 밖에 없었다. 민호는 짧게 미소를 짓더니 뒷처리를 하기 시작했다. 민호가 종현의 양발목을 잡고 들어올리자, 다시금 들려온 진기의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 종현이 민호를 저지하려 했다. "뭐하는..!!" "가만히 있어봐." 민호는 종현의 다리를 더 벌려서 애널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고 안에 있는 자신의 분출물을 빼내었다. 빨리 빼주지 않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종현은 입술을 꾹- 깨물고 민호가 하는 대로 가만히 있었다. 아까의 몸짓으로는 전혀 안그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배려심이 있다고 생각한 종현이었다. 민호는 액을 다 빼낸후에, 종현의 상체를 일으켜서 와이셔츠를 다시 입혀준 뒤 자신도 빠르게 옷을 입었다. "종현아! 김종현!! 최민호씨!! 대체 어딨는거야!!" 진기의 목소리가 점점 가까워 지고.. 민호가 먼저 일어서서 종현을 내려다 보며 말했다. "일어설 수 있겠어?" "......." 아무말 없이 입술을 깨물며 자신을 노려보는 종현에, 민호가 피식 웃었다. 종현의 얼굴엔 [너 때문에 못일어 나겠잖아!]라는 말이 고스란히 쓰여져 있었다. 민호는 상체를 숙여서 앉아있는 종현을 안아들었다. "읏차-" "앗..!!" "빨리 나가야 겠다. 아까부터 찾던데.." 민호가 종현을 안아든 채로 화장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종현은 반항할 힘도 없어서 그저 민호에게 안겨서 갈 수 밖에 없었다. 화장실 밖으로 막 나갔을때, 방금 막 그 앞에 도착한 것인지 진기가 걸음을 멈추고는 놀란 눈을 하고 그 둘을 쳐다보았다. "너희..!!" 하지만 진기는 뒷말은 삼키고, 그저 종현을 한번 의심스러운 눈으로 보고는 늦었다면서 그 둘을 스튜디오로 데려갔다. 민호가 종현을 셋팅장의 침대위에 조심스레 눕혀놓았다. 바로 촬영에 들어갈 생각인지 카메라 여러대가 각도를 잡기 시작했다. 팟- 실내가 온통 어두워지고, 은은한 조명만이 종현과 민호를 향해서 비추어 졌다. 민호가 상체를 낮추어 종현의 귀에 대고 낮게 속삭였다. "연습도 했으니 실전에선 더 잘할 수 있겠지?" "너나." 민호의 말에 간단히 대꾸한 종현은 슬슬 얼굴에서 피곤한 기운을 지우며 도발하는 눈빛으로 민호를 올려다보았다. 민호가 종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종현의 목에 입술을 댔다. 종현은 고개를 뒤로졎히며 한껏 숨을 들이마셨다가 천천히 내밷었다. 촬영장 안에는 정적이 흐르고 있었다. 다시한번 그들은 서로에게 이끌려 다시금 아까의 열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 . . 종현은 상당히 피곤했지만, 그어느때 보다도 열심히 촬영에 집중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그냥 단순히 피곤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기분좋은 피곤함.. 이것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자신을 묘한 힘으로 끌어당기는 이 남자한테서..? . . 민호는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종현이 메인으로 나오는 그 유명한 잡지의 이름이 왜 Attraction인지.. 정말로 거부할 수가 없는 이끌림이 있었다. 지금도 자신의 아래에서 한껏 달아오른 얼굴로 있는 종현에게 자꾸만 빠지고 있으니깐.. 종현의 안달이 난 그 모습이 야한데, 또 귀여웠다. 종현의 모순된 그 모습이 자꾸만 이끌리는 것이 아닐까.. 카메라 속엔 은은한 불빛속의 민호와 종현만이 존재했고, 그들 사이엔 서로의 솔직한 이끌림이 존재했다. 그리고, 그런 그들을 본다면 그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이끌림이 단순히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아마, 그들만의 서로를 향한 그 오묘한 이끌림은 계속될 것이라고.. 영원히, forever.. Attraction(이끌림) fin.